[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덕분에 멀어보였던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추격권에 들어왔다.
다저스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전적 40승34패(승률 0.541)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올라있다. 선두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는 ‘4’로 줄어들었다.
다저스는 지난 11일 동안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를 9.5에서 4경기차로 줄였다. 두 팀은 콜로라도와의 맞대결 결과에 울고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에 스윕패를 당했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도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반면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제압했다.
막강 선발진의 위력 덕분이었다. 다저스전에 앞서 콜로라도는 샌프란시스코전 스윕승 포함 5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그간 콜로라도의 팀타율은 3할2푼5리, 평균 7.6득점.
그러나 다저스 투수들의 힘이 더 셌다. 첫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동안 3피안타 1실점 1볼넷으로 강타선을 제압하며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이튿날 등판한 그레인키도 6이닝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 ‘에이스’ 커쇼는 콜로라도 타선에 안타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9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사사구 15탈삼진을 뽑아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커쇼는 생애 첫 노히트노런과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팀의 스윕승을 완성했다.
다저스 선발진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3.13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올해 역시 커쇼~그레인키~류현진 트리오가 버티고 있는 데다 댄 하런과 조쉬 배켓이 힘을 더해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운영되고 있다.
선발이 안정적이면 연패가 길지 않고 팀 타격 사이클에 따라 언제든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또 연패도 빨리 끊을 수 있다.
다저스는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선두 샌프란시스코를 맹추격중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맞대결은 다음달 26일부터 3일간. 다저스가 이 기세 그대로 올스타(7월 16일) 브레이크전까지 선두와의 승차를 줄인다면, 두 지구 라이벌의 재밌는 순위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다저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 임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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