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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알제리전 길조? 이구아수가 추워졌다

기사입력 2014.06.19 22:59 / 기사수정 2014.06.20 06:04

조용운 기자
19일 브라질 이구아수의 펠라멩구 훈련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회복훈련에서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임하고 있다. 이구아수(브라질) 조용운 기자
19일 브라질 이구아수의 펠라멩구 훈련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회복훈련에서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임하고 있다. 이구아수(브라질)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구아수(브라질), 조용운 기자] 베이스캠프 포스 두 이구아수가 알제리전을 승리로 이끌 것인가? 습도와 싸웠던 홍명보호가 이제는 또다른 적 추위를 만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렀다.

러시아전이 끝나고 선수들은 하나같이 유니폼이 흠뻑 젖었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투혼을 발휘한 것도 있지만 당일 날씨도 한몫했다. 경기가 열렸던 쿠이아바는 기온은 26도로 낮았지만 습도가 70%까지 올라가 땀이 저절로 흘렀다.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은 후반 여러명이 다리 경련을 일으키곤 했다.

그래도 대표팀은 쿠이아바 더위와 비슷한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적응을 마친 터라 큰 무리없이 경기를 치렀고 예상을 뒤집으며 러시아와 값진 무승부를 일궈냈다.

이제 상대는 알제리다. 그런데 기후가 바뀌었다. 포르투 알레그리는 남반구로 계절상 겨울인 브라질에 확연하게 서늘한 날씨를 보여준다. 20일 브라질 기상청에 따르면 포르투 알레그리의 최고온도는 섭씨 12도에 불과하다. 더운 곳에서 뛴 대표팀으로선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다행이다.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이구아수에 자주 비가 내리면서 온도가 떨어졌다. 러시아전을 마치고 돌아온 대표팀은 회복훈련에서 하나같이 긴팔을 꺼내입었다.

쌀쌀해진 날씨때문이다. 이구아수도 포르투 알레그리 못지않게 기온이 떨어졌다. 20일 이구아수는 최저온도가 8도, 최고온도가 20도다. 포르투 알레그리만큼은 아니어도 외투를 꺼내입게 만드는 날씨다.

회복훈련을 마친 한국영은 "쿠이아바에서 알제리전이 열리는 곳으로 바로 넘어갔다면 컨디션에 문제가 생겼을 텐데 이구아수로 오니 그나마 다행이다"면서 "이곳 기온이 낮아져서 추위에 미리 적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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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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