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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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흔든 사커루, 호주는 5km를 더 뛰었다

기사입력 2014.06.19 03:55 / 기사수정 2014.06.19 06:39

김형민 기자
호주가 쉼표 없는 움직임으로 네덜란드를 괴롭혔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호주가 쉼표 없는 움직임으로 네덜란드를 괴롭혔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사커루가 한 발 더 뛰었다. 쉼표 없던 움직임은 네덜란드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네덜란드에 2-3으로 패했다. 신구조화의 위력이 뒤늦게 발휘됐다. 베테랑, 신예들이 발을 맞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패해 아쉬움을 더했다.

투혼을 불살랐다. 16강행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이날 호주는 온 힘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자연스레 경기는 명승부로 이어졌다. 강호 네덜란드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 모습으로 반기를 드는 호주를 상대로 난타전을 펼쳤다.

잘 싸웠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호주는 결국 네덜란드에 패해 2연패로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의지가 돋보였다. 전반 20분 아르옌 로벤에게 선제골을 내줬던 호주는 21분 팀 케이힐의 멋진 발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후반 9분에는 마일 제디낙이 페널티킥을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네덜란드가 변화를 통해 승기를 잡았다. 교체카드들을 활용해 승부수를 띄웠다. 효과는 그대로 발휘됐다. 후반 13분 로빈 반 페르시가 전매특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23분 멤피스 데파이가 결승골로 이날 승부를 마무리했다.

보는 이들에게는 더 없는 재미를 제공했다. 화끈한 난타전 뒤에는 호주의 한 발 더 뛰는 분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시한 경기자료에 따르면 호주는 네덜란드보다 약 5km를 더 뛰었다.

도합 12만 561m(약 120km)를 뛴 호주는 11만 5,082m(약 115km)를 기록한 네덜란드를 압도했다. 공을 잡았을 때는 네덜란드가 더 많이 뛰었다. 동점골과 역전골 사냥에 열을 올리던 과정에서 나온 수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 소유권을 가졌을 때 호주는 4만 647m(약 40km)를 뛰었고 네덜란드는 4만 4,462m(약 44km)를 기록했다.

볼을 잡지 않았을 때의 움직임은 호주가 더 많았다. 호주는 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4만 7,533km(약 47km)를 뛰었다. 공격권을 가진 네덜란드를 지속적으로 괴롭혔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이에 반해 네덜란드는 공이 없을 때 3만 9,955m(약 39kn)로 호주보다 적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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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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