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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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10km 넘게 뛴 한국영 "내 유니폼은 더러워야 한다"

기사입력 2014.06.18 11:03 / 기사수정 2014.06.18 11:04

김형민 기자
한국영이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 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영이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가 러시아를 상대로 투혼의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선수들은 90분 내내 상대보다 더 뛰었고 몸을 날리며 상대를 위협했다.

그 중심에 한국영이 있다. 기성용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한국영은 더욱 포백 보호에 모든 힘을 쏟으며 상대 공격을 막느라 애를 썼다.

한국영은 대표팀 평균 활동량(9.353km)보다 더 많은 11.356km를 뛰며 그라운드 전역에 자신의 발자국을 남겼다. 많은 활동량과 함께 한국영이 보여준 장점은 단연 태클이다.

태클을 파울 없이 깨끗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 한국영은 러시아를 상대로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상대의 공격이 매서웠던 전반 3차례 깔끔한 태클로 상대 공격 의지를 꺾었을 때는 경기장을 찾은 브라질팬들이 박수를 칠 정도였다.

숨은 승리 공신이지만 한국영은 자신의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한국영은 "경기가 끝나면 내 유니폼은 진흙으로 범벅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태클처럼 몸을 날려야 하는 위치가 자신임을 강조했다.

한국영은 "그래서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밖에 없기에 더 많이 뛰었다"고 제 역할을 다한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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