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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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손흥민 시프트, 러시아에 공포감 주입

기사입력 2014.06.18 09:13 / 기사수정 2014.06.18 14:54

김형민 기자
손흥민 ⓒ Gettyimages/멀티비츠
손흥민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역시 손흥민(레버쿠젠)이었다. 질주본능과 침투 앞에 러시아 수비진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러시아를 압도했다. 사실상 중원을 완벽히 장악한 대표팀은 러시아를 쉴 새 없이 밀어붙였다. 짤은 패스플레이는 돋보였다. 모든 공격의 시발점은 패스였다. 천천히 패스를 돌리다 공간이 생기면 침투하는 방식으로 러시아 진영을 공략해 갔다.

손흥민에게는 기회가 자주 왔다. 움직임과 유기적인 플레이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왼쪽 날개로 출발한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움직임으로 사실상 시프트 전술이었다. 이청용과도 자주 스위칭하며 러시아에 균열을 만들었다.

전반전, 마지막 순간 슈팅은 아쉬웠다. 유난히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줬던 '손흥민 존'이 브라질에서도 재연됐다. 레버쿠젠 등에서 활약하면서 손흥민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화끈한 득점포를 자주 보여준 바 있다.

전반 8분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는 드리블로 몸을 푼 손흥민은 3분 후 단독 드리블한 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높이 떠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9분에도 슈팅이 나왔다. 박주영이 떨어뜨려 준 헤딩 패스를 받아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려 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후반전에도 질주는 계속됐다. 손흥민은 초반 왼쪽 라인을 타고 적극적인 드리블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경기 막바지에는 러시아의 공세가 불을 붙으면서 수비에 가담해야 했다. 수비진을 도운 손흥민은 안전하게 공을 걷어내는 등 추가실점 방지에 일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후 Man of the Match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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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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