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 '진공청소기' 한국영, 러시아 빨아들였다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한국영이 중원 싸움에 힘을 불어 넣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 예선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튀니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무기력함을 떨친 한국은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했다. 강한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

특히 기성용과 짝을 이뤄 선발 출전한 한국영은 수비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한국영은 미드필더 라인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가하며 상대의 역습을 예방했다. 적극적인 몸싸움을 바탕으로 러시아의 패스 줄기를 끊으며 포백라인을 보호했다.

한국영은 후반 38분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할 정도로 그라운드를 전방위적으로 누볐다. 한국영은 싸움닭을 자처하며 러시아의 긍정적인 흐름을 조기에 차단했다. 한국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궃은 일을 도맡았다. 러시아를 빨아들이며 없어선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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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