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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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답답한 홍명보호, 패스 성공률 80%의 함정

기사입력 2014.06.18 07:55 / 기사수정 2014.06.18 07:57

김형민 기자
손흥민이 러시아전에 선발 출격해 드리블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손흥민이 러시아전에 선발 출격해 드리블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가 러시아와 전반전을 조심스럽게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한국을 떠나 미국과 브라질에서 장기간 비공개 훈련을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린 대표팀은 러시아를 맞아 변화보다 안정을 추구했다. 박주영과 구자철, 기성용, 이청용 등 기존부터 발을 맞춰온 11명이 그대로 선발로 출전했다.

현지 언론의 러시아 우세를 무색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로 나선 홍명보호는 초반 볼을 점유하며 구자철과 손흥민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줘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러시아에 흐름을 내줬고 좌우 풀백이 흔들리면서 주도권을 잡아가지 못했다.

좀처럼 답답함이 가시지 않은 이유는 전진성의 부족이 크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조심스러운 운영을 보여줬다. 상대 패스를 차단하고도 역습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적을 만큼 선수들은 종패스보다 횡패스로 공격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전반 45분 동안 281개의 패스를 하고 80%의 높은 성공률에도 슈팅 시도가 고작 3개에 유효슈팅이 0이었던 이유다.

후반전 대표팀이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전진성을 더욱 보여줄 필요가 있고 좌우 풀백의 안정화가 급선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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