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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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페페의 박치기, 포르투갈 침몰시켜"

기사입력 2014.06.17 10:37 / 기사수정 2014.06.17 11:12

나유리 기자
경기 도중 뮐러에게 박치기를 하는 페페 ⓒ Gettyimages/멀티비츠
경기 도중 뮐러에게 박치기를 하는 페페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경기 도중 돌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페페(31·포르투갈)에 대해 세계 각지 언론에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페페가 뛰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에 0-4 완패했다.

스코어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전반 37분, 페페는 볼 경합 과정에서 토마스 뮐러(24·독일)의 안면을 가격했다. 뮐러가 쓰러지자 페페는 누워 있는 그의 머리에 헤딩을 하며 위협을 가했다. '박치기'라고 볼 수 있을만큼 뜬금없으면서도 다소 놀라운 광경이었다. 주심은 페페에게 즉시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고, 포르투갈은 10명의 선수만이 그라운드에 남게 됐다.

페페의 퇴장 이후 분위기는 더욱 독일쪽으로 흘러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분전했지만, 결국 수적 열세와 수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완패하고 말았다.

졸지에 기행(?)의 당사자가 된 독일의 뮐러는 경기후 "내가 페페를 도발한 것이 아니다. 페페가 퇴장당한 것은 전적으로 심판의 결정이었지만, 나 역시 그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악동' 페페의 행동에 세계 언론 역시 주목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뮐러의 골과 페페의 무례한 행동이 포르투갈을 침몰시켰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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