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물리치료사 게르 르윈이 경기 도중 실려나가고 있다. ⓒ엠마누엘 프림퐁 트위터 캡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 예선전에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발생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벤투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그런데 실점 2분만에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완성시켰다.
자칫 이탈리아에게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던 상황에서 동점골이 나오자 잉글랜드 선수들과 벤치는 열광에 휩싸였다. 스터리지는 재치있게 춤 세리모니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그런데 그때 바로 문제가 발생했다. 벤치에 갑자기 들것이 들어오며 잉글랜드 물리치료사 게리 르윈이 들것에 실려나갔다.
영국 BBC에 따르면 르윈은 흥분에 휩싸여 펄쩍펄쩍 뛰다가 발을 헛딛이며 발목을 접질렀다. 그는 곧장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갔다. 아쉽게도 물리치료사로서 남은 팀 경기에 참여할 수는 없게 됐다.
영국축구협회 대변인은 "우리에게는 다른 물리치료사도 있다"며 팀 운영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게리 르윈은 2008년까지 아스날 물리치료사로 활동했고, 현재는 잉글랜드 대표팀 물리치료사와 팀 닥터로 활동하고 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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