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오랜만에 춤췄다.
추신수는 12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싹쓸이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침묵이 이어졌다. 추신수의 6월 타율은 3푼7리. 그러나 영양가 만점 싹쓸이 2루타를 때리며 부진을 만회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6리에서 2할6푼1리로 올라갔다.
1회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3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제이코브 터너의 153km 직구를 때려 오른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그사이 누상을꽉꽉 채웠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5-0로 앞선 5회 무사 2루에서도 케빈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이날 팀이 뽑아낸 6점 가운데 4점을 책임지며 펄펄 날았다.
경기 후 추신수는 'AP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그저 안타 한 개가 필요했는데, 안타 하나를 치는 게 어려웠다”면서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다시 시작하자’고 반복해서 스스로 되뇌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9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6-0으로 승리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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