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을 털고 맹활약을 펼치면 건재함을 과시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돌아왔다. 부상에서 돌아온 65분 간 자신의 복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아일랜드를 5-1로 완파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월드컵 전 상승모드를 이어갔다. A매치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G조 상대국들을 긴장시켰다.
긴장시킨 것은 결과만이 아니었다. 간판스타 호날두까지 복귀하며 천군만마를 얻었다. 호날두는 그동안 부상으로 평가전에 나서지 못했다. 왼쪽 무릎 건염과 허벅지 부상 등으로 팀 훈련 소화도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희소식이 전해졌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지난 8일 "호날두와 라울 메이렐레스(페네르바체)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팀 훈련에 전격 합류한 호날두는 이번 아일랜드전에서 동료들과 발을 맞췃다. 부상의 여파는 없었다. 경쾌한 드리블과 개인기는 여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터트린 5골 중 2골이 호날두 발 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0분이 시작점이었다. 1-0으로 앞서가고 있던 순간 호날두는 발 뒷꿈치로 감각적인 패스를 왼쪽 측면공간으로 연결했다. 이를 받은 파비오 코엔트랑(레알 마드리드)이 빠르게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은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전반 37분에는 정확한 타점의 헤딩이 돋보였다. 오른쪽에서 바렐라(FC포르투)가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려 했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를 우고 알메이다(베식타스)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빈 호날두는 후반 20분 복귀 활약을 마쳤다. 벤투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한꺼번에 투입하면서 호날두에게도 휴식을 부여했다. 호날두는 루이스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통 터치한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호날두의 귀환과 함께 탄력 받은 포르투갈은 상대 자책골과 알메이다의 2골을 앞세워 아일랜드를 5-1로 꺾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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