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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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2] 이 악문 정성룡 "가족도 잊고 월드컵만 생각하겠다"

기사입력 2014.06.11 02:07 / 기사수정 2014.06.11 05:37

조용운 기자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 잔디구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오전 훈련을 마치고 정성룡이 가나전 패배에 대해 곱씹으며 반전을 다짐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정성룡 골키퍼가 패배 충격을 빠르게 이겨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0-4로 크게 패했다.

경기 초반 좋게 흐름을 잡아가던 대표팀은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뒤 급격히 흔들렸다. 이 과정에서 정성룡 골키퍼는 상대의 유효슈팅 4개를 모두 실점으로 연결하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충격적인 패배를 지나 회복훈련에 나선 정성룡은 "인터넷은 보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은 가족도 배제했다. 오직 축구와 월드컵만 생각하고 있다"는 말로 전날 부진을 곱씹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튀니지, 가나와 평가전에 연이어 선발 출전한 정성룡은 장기간 끌어온 김승규와의 주전 골키퍼 경쟁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비록 가나전에서 4실점하며 풀은 죽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골문을 지킬 가장 유력한 선수는 단연 정성룡이다.

정성룡은 "경기를 하다보면 그런 장면도 나오길 마련이다. 어제 경기는 쉽지 않았다"며 "가나전이 월드컵을 준비하며 값진 경험이 될 것으로 본다. 다시 한 번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고 뼈아픈 패배 속에서 교훈을 찾았다.

한편 가나에 패하면서 아픈 예방접종을 마친 대표팀은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고 11일 결전지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로 입성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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