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이 10일 NC전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 잠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좌완 유희관이 또다시 대량 실점하며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유희관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시즌 NC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던 유희관은 이날 3⅓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경기를 마쳤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이종욱과 모창민을 뜬공으로 잡아낸 뒤 나성범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나성범이 전력질주했지만 유희관의 베이스 커버가 더 빨랐다.
유희관은 2-0으로 앞서던 2회 동점을 허용했다. 1사 이후 에릭 테임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테임즈를 견제로 잡아내는 듯했지만 1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루가 1사 3루 위기로 변했다. 여기서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손시헌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3회에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주자 3명을 내보내는 등 힘겨운 경기를 했다. 투구수도 3회까지 71개로 많았다. 4회에는 역전을 허용했다. 손시헌과 지석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태군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저질렀다.
무사 만루에서 이종욱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으면서 점수는 4-5가 됐다. 이어 모창민을 땅볼로 잡아내는 사이 3루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과 이호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바뀐 투수 김강률이 테임즈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이닝이 마감됐다.
유희관은 앞선 5경기에서 29이닝을 투구하며 27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8.38이나 된다. 이날 경기에서도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지난달 23일 한화전 이후 4경기 연속 5실점 이상 허용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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