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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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명주에 황선홍 한 마디 "크게 성공하라"

기사입력 2014.06.09 14:56 / 기사수정 2014.06.09 17:10

김형민 기자
포항 미드필더 이명주가 중동 알 아인으로 이적한다. ⓒ 신문로, 김한준 기자
포항 미드필더 이명주가 중동 알 아인으로 이적한다. ⓒ 신문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명주(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를 떠난다. 중동으로 향하는 애제자를 향해 황선홍 감독은 격려의 인사말로 작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명주는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해외 진출에 관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이명주는 알 아인으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현재 메디컬테스트와 개인협상만을 남겨뒀다. 포항 측은 남은 일련의 개인적인 절차 등이 마무리되면 구단 간 세부적인 사항들도 조율해 최종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포항과 황선홍 감독에게는 아쉬울 법한 소식이다. 사실상 팀의 중심이었던 이명주의 이적으로 새로운 대안 마련의 고민이 생겼다. 황 감독도 처음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내 애제자의 도전을 응원하며 떠나보냈다.

이명주는 "구단과 감독님께서 도전을 도와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감독님도 많은 고민을 하셨지만 의지와 가지고 있는 목표를 말씀드리니까 나중에는 '나가서 크게 성공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후반기부터 포항은 이명주 없이 살림을 꾸려간다. 당장 특별한 영입은 없을 전망이다. 기존의 선수들에서 빈 자리를 메우는 방법을 택했다. 유력 후보로 김재성이 꼽힌다. 이외에도 손준호, 문창진, 경우에 따라 김승대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포항 관계자는 "공백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력 중에서 대체하려고 한다"면서 "월드컵 휴식기를 통해서 대비할 수 있고 김재성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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