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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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싸이X스눕독 '행오버', B급 절정을 맛보다

기사입력 2014.06.09 08:26 / 기사수정 2014.06.09 12:40

정희서 기자
싸이 행오버 뮤직비디오 ⓒ 해당 영상 캡쳐
싸이 행오버 뮤직비디오 ⓒ 해당 영상 캡쳐


▲ 싸이 행오버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싸이는 '행오버'에서 B급 정서를 마음껏 표출했다. 힙합계 대부로 불리는 스눕독의 망가짐은 뮤직비디오에서 최고의 역할을 했다.

9일 오전 8시 15분(한국 시간) 싸이의 신곡 '행오버' 뮤직비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싸이의 신곡은 지난해 '젠틀맨' 발표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행오버'는 영어랩과 전자음이 더해진 흥겨운 힙합곡이다. 'hangover'가 반복되는 후렴구와 'party's over /It ain't over' 등 스눕독 특유의 느릿느릿한 랩 스타일이 어우러져 중독성을 발휘했다.  '받으시오', '거시기하고 거시기해' 등 익숙한 한국어도 곳곳에 삽입돼 흥을 돋구었다.

B급 정서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특유의 포인트 안무는 싸이의 상징이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싸이와 스눕독은 사우나, 편의점, 당구장, 노래방 등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즐긴다. 90년대 갱스터 랩 아티스트 가운데 대표 주자로 꼽히는 스눕독의 구수한 옆집 아저씨 같은 모습은 충격과 함께 큰 웃음을 자아냈다.

'노란택시' 앞에서 섹시댄스를 추는 여성 댄서들 옆에서 몸을 흔들거나, 편의점 앞에서 숙취해소 음료를 마시는 장면은 묘한 이질감을 줬다.

지드래곤과 씨엘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노래방에서 '거시기하고 거시기해'라고 구수한 래핑을 했다. 트로트 가수를 연상케 하는 동작은 폭소를 자아냈다. 씨엘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해 술대결을 펼치는 싸이와 스눕독의 뒤에서 어울리지 않는 댄스를 춰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셔츠를 입고 토시를 착용한 채 당구를 치거나, 술을 마시고 사우나를 가는 '한국 남자스타일'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행오버' 뮤직비디오에 담긴 한국의 음주 문화는 외국인에게 자칫 생경하게 비칠 수도 있지만 묘한 신선함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를 통해 '행오버'의 리액션 영상이 솟구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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