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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강세' 류현진, 최근 2년 원정 승률 '내셔널리그 2위'

기사입력 2014.06.07 13:06

신원철 기자
류현진(다저스)이 2013년 이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원정경기 승률을 올렸다 ⓒ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다저스)이 2013년 이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원정경기 승률을 올렸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원정 강세를 이어갔다. 최근 2년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원정경기 승률이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4 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데뷔 후 첫 쿠어스필드 원정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팀이 7-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7승(2패)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5승이 원정경기에서 나왔다. 

이날 승리로 2013년 이후 내셔널리그 투수(승-패 합계 10경기 이상 기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원정경기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류현진은 최근 2년간 원정에서 12승 4패(승률 0.750)를 거뒀다.

이 부문 1위는 팀 동료인 잭 그레인키로 11승 3패(승률 0.783)다.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가 류현진과 함께 공동 2위다. 웨인라이트는 원정에서 15승 5패(승률 0.750)를 기록했다. 4위는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로 11승 4패(승률 0.733). 

류현진은 지난 시즌 원정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69를 찍었다. 홈경기에서도 같은 승률(7승 4패)을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홈경기 성적(2.32)이 더 좋았다. 등판 횟수는 홈과 원정이 각각 15경기로 같았다.

올 시즌은 원정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차례 홈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15로 썩 좋지 않았다. 반면 원정 5경기에서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포함 원정경기 33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경기를 치렀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등이 겹치면서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없었다. 그는 이날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원정경기 강세를 이어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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