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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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흔들린 두산 볼스테드, 넥센전 2⅓이닝 7실점

기사입력 2014.06.06 18:26 / 기사수정 2014.06.06 18:31

임지연 기자
볼스테드 ⓒ 엑스포츠뉴스DB
볼스테드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두산 베에스 외국인투수 크리스 볼스테드가 고개를 숙였다.

볼스테드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볼스테드는 최고 145km까지 이른 투심 패스트볼(35개)을 중심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총 56개 공을 던져 홈런 2방 포함 안타 6개를 맞았다. 볼넷도 2개.

1회는 완벽했다. 볼스테드는 공 5개로 서건창과 이택근 유한준을 처리했다. 그러나 4회 박병호와 강정호를 마주하면서 흔들렸다. 볼스테드는 박병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강정호를 상대로 3구 140km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 공은 그대로 통타당해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위기는 계속됐다. 볼스테드는 안태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후속 김민성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어 문우람에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그마저도 방망이에 걸려 1타점 적시타로 연결돼 0-4까지 몰렸다.

3회 선두타자 유한준을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후속 타자는 리그 ‘홈런왕’ 박병호. 볼스테드는 박병호에게 6구로 투심을 던졌으나 박병호의 방망이에걸려 중월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결국 3회를 매듭짓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볼스테드는 강정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안태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김민성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강률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볼스테드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5월 3경기 좋은 모습을 보였던 볼스테드는 5월 25일 한화전 5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또 5월 31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3이닝 동안 안타 13개를 맞으며 8실점으로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경기에 앞서 만난 송일수 감독은 최근 마운드가 흔들리며 연패에 빠진 것을 두고 “선발투수들이 7이닝 또는 8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 선발에서 힘을 내주면, 불펜도 같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볼스테드는 넥센의 ‘한 방’ 앞에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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