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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베이스] 조용한 경쟁, 佛 100번째 골 주인공은?

기사입력 2014.06.05 11:54 / 기사수정 2014.06.05 15:50

김형민 기자
프랑스가 통산 100호골 고지를 앞두고 있다. 카림 벤제마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조용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프랑스가 통산 100호골 고지를 앞두고 있다. 카림 벤제마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조용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월드컵의 계절이 돌아왔다. 축구 영웅들의 눈이 반짝인다. 새로운 기록과 도전을 앞둔 이들은 축구화를 동여매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으로 월드컵은 매회 뜻 깊은 기록들을 남겼다. 이는 축구팬들에게 있어 백미 중에 백미로 꼽힌다. 그래서 준비했다. 브라질월드컵 '백배 즐기기'를 노리는 당신에게 각종 기록과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한 브라질월드컵 안내백서 10가지를 차례로 공개한다. <편집자주>

④ 통산 100골 고지 눈앞에 둔 레블뢰 군단

개성만점 프랑스가 단단히 뭉쳐야 할 것 같다. 이번 월드컵에서 레블뢰 군단은 통산 100호골 고지를 점령하고자 한다. 하지만 득점은 혼자만의 힘으로 되지 않는 법.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려면 호흡과 선의의 경쟁이 조화를 이뤄야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브라질월드컵에서 4골만 보태면 역사를 쓴다. 역대 5번째 100호골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자 한다. 이는 곧 자존심이고 명예회복이다.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큰 이들은 디디에 데샹 감독을 앞세워 1998년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

지난 2010년 남아공에서는 시끄러웠다. 레이몽드 도메네크 감독의 '별자리 선수선발' 등의 논란은 물론 선수들의 훈련 거부 사태까지 일어났다. 대회가 끝난 후 법정까지 가면서 일단락된 프랑스는 로랑 블랑, 데샹 감독의 연이은 부임으로 분위기를 추스렀다. 새로운 각오로 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는 프랑스가 100호골로 지난 아픔을 씻을 지 주목된다.

프랑스 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프랑스 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프랑스, 월드컵 역대 5번째 100골 달성할까

지금까지 월드컵 역사상 100호골 고지를 밟은 팀은 단 4팀이었다. 우선 개최국 브라질이 꼽힌다. 브라질은 초대월드컵부터 출전해 210골을 기록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희대의 골잡이들의 활약도 한몫했다. 매 대회마다 브라질은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을 배출했다. 펠레(1958, 1962, 1966, 1970)를 비롯해 호나우두(1994, 1998, 2002, 2006)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 뒤를 이은 팀은 전차군단 독일이다. 독일은 제 2회 월드컵부터 참가해 지금까지 206골을 기록했다. 독일 역시 걸출한 공격수들이 200골을 넘어선 대기록에 기여했다. 게르트 뮐러(1970)를 비롯해 루디 펠러(1986, 1994) 등이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개인은 물론 자국의 역사적인 도전에 함께 한다.

브라질과 독일을 제외하면 마의 200골을 넘은 팀은 아직 없다. 대신 이탈리아, 아르헨티나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이탈리아는 126골, 아르헨티나는 123골을 기록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앞세워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더욱 많은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에 이어 프랑스가 100골 명예의 전당에 등극하기를 노린다. 프랑스는 지금까지 96골을 기록했다.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 1회 월드컵부터 꾸준히 출전한 프랑스는 굴곡의 역사와 함께 아직 동기생들의 200골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등 골잡이들을 활용해 100호골 고지를 밟기를 원하고 있다.

벤제마-지루-리베리, 보이지 않는 경쟁

레블뢰 군단의 역사적인 기록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 주목되고 있다. 100호골 사냥의 핵심은 최전방이다. 벤제마를 비롯해 로익 레미(뉴캐슬), 올리비에 지루(아스날) 등이 주전 자리를 두고 조용한 경쟁을 펼치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경우에 따라 측면에서 역사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뮌헨의 강세를 뒷받침한 리베리의 발 끝도 만만치 않다.

서서히 전력도 안정화되고 있다. 데샹 감독이 부임하면서 자국리그 선수들과 해외파 선수들을 잘 조화시키며 아트사커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4-3-3 전형에 전방은 날카롭고 중원은 견고하다. 활동량이 풍부한 벤제마, 지루 등이 번갈아 긍정적인 효과를 남겼다. 새 시대를 맞이한 중원도 프랑스의 자랑거리다. 폴 포그바(유벤투스), 요앙 카바예, 블레이즈 마투이디 (이상 파리 셍제르망)가 뭉쳐 아우라를 더하고 있다.

어디서든 골이 나올 구도지만 선두에는 최전방 공격수들이 서 있다. 로테이션으로 나오고 있는 벤제마와 지루가 그렇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의 BBC라인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득점포를 가다듬었다. 지루 역시 감각적인 득점력으로 아스날의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다음 득점의 열쇠는 측면에 존재한다. 사실상 에이스, 리베리가 유력해보이고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기록했던 신예 안토니에 그리즈만(레알 소시에다드) 등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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