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와 김태군의 수염 세리머니는 얼마나 이어질까. NC가 테임즈 홈런 = 팀 승리 징크스를 재확인하며 넥센에 20-3으로 크게 이겼다. 테임즈는 홀로 3홈런을 때려냈다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앞으로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싶다."
승리를 부르는 세리머니다. NC 에릭 테임즈와 김태군이 '수염 세리머니'를 할 때마다 팀이 승리하고 있다.
NC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20-3으로 승리했다. 테임즈가 3홈런 7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나성범이 2홈런 6타점 6득점(득점 부문 프로야구 신기록), 이종욱(1회 1점)과 조영훈(7회 2점)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NC는 테임즈가 홈런을 치는 경기에서 전부 이긴다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벌써 14경기째다. 테임즈는 이날 15~17호 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테임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타석에서 최대한 적극적으로, 강하게 스윙하려고 했다"며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친 적은 오늘이 처음이다. 결과가 잘 나와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홈런이 나올 때마다 하는 '수염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세게 당겼는데 최근에는 살살 하고 있다. 수염 상태는 괜찮다"며 껄껄 웃었다. 또한 "홈런을 몇 개나 더 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최대한 자주 세리머니를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테임즈는 중거리포로 생각하고 데려왔다. (마산)구장 환경을 생각하면 한 20개 정도는 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팀에 잘 적응하는 선수들이 잘한다. 팀 동료를 생각하고 서로 돕는 모습, 그런 면에서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수단과 융화가 잘 됐다"며 테임즈를 칭찬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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