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이 4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했다. ⓒ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두산 유희관이 시즌 7승 사냥에 실패했다.
유희관은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최고 135km까지 이른 직구(52개)와 최저 102km 커브(14개), 슬라이더(6개), 체인지업(22개)를 섞어 104구를 던지며 5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팀이 5-4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넘겼다. 그러나 1루주자 박정권이 도루와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린 뒤 후속 나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유희관의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4회까진 제구가 날렵했다. 유희관은 1회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2사 후 108km 커브로 임훈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4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은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 나주환에게 한 방을 맞았다. 유희관은 나주환을 상대로 5구 134km 몸쪽 높은 직구를 던졌으나 그대로 통타당해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유희관은 실점 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4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버텼다.
문제는 5회.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대거 3점을 내줬다. 좌우 스트라이크 존을 찔러 봤지만,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1사 후 9번 안정권에게 볼넷을 내준 뒤 조동화와 김성현에게도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누상을 꽉꽉 채웠다. 만루 위기에서 유희관은 임훈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점을 내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1사 후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유희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54가 됐다. 유희관은 5월 부진했다. 5경기 등판해 3승을 챙기긴 했으나 평균자책점이 6.75로 높았다. 6월 첫 등판. 초반 기세는 좋았으나, 많은 볼넷을 내준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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