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월드컵행이 불발된 라다멜 팔카오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남자 중에 남자, 디에고 시메오네(AT마드리드) 감독이 옛 제자 라다멜 팔카오에 애정어린 위로를 전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3일(한국시간) 팔카오의 최종 엔트리 탈락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갈망하던 팔카오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십자인대 부상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빠른 회복세로 기대를 모았던 팔카오는 마지막 순간 정상 컨디션으로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돼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팔카오는 눈물을 보였다. 그는 "마음이 아프다"라고 힘들게 입을 열며 "모든 힘을 다해 대표팀을 응원하겠다. 이번에 선발된 공격수들은 모두 지난 시즌 각자의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모두 믿음이 가는 선수들"이라며 자신으로 인한 공백은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팔카오의 탈락 소식이 알려지지 위로 메시지들이 날아들었다. 제일 첫 번째는 시메오네 감독이었다. 팔카오는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 AT마드리드에서 사제지간을 맺은 바 있다. 팔카오라는 스타의 탄생 이면에는 시메오네 감독이 자리잡고 있었다. 둘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동고동락하다 팔카오의 AS모나코 이적으로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SNS 메시지를 통해 "중요한 것은 너(팔카오)의 회복이다. 아직도 프로 무대는 너의 재능과 열정을 필요로 한다"며 다음 시즌 팔카오의 화려한 복귀를 바랐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호세 페케르만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도 팔카오의 탈락을 아쉬워했다. 그는 "시간은 팔카오가 좋은 컨디션으로 월드컵에 나설 수 있도록 평화를 주지 않았다"면서 "마지막까지 팔카오는 기다릴 자격이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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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