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경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박해일과 신민아. ⓒ인벤트스톤 제공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배우 박해일과 신민아가 영화 '경주'의 유쾌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배우 박해일, 신민아, 윤진서, 김태훈과 장률 감독이 참석해 영화와 관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장률 감독은 "95년도에 처음 경주에 갔을 때도, 7년 후에 갔을 때도, 촬영을 하면서도 경주는 꿈과 현실의 경계선이 모호한 곳"이라며 극의 배경으로 경주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극 중 전통찻집 '아리솔'의 주인 '공윤희' 역을 맡은 신민아는 "처음에는 차만 따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자연스럽게 차를 따르기 위해 촬영에 앞서 한달간 다도 수업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장률 감독 특유의 롱테이크 촬영 기법의 어려운 점을 묻자 신민아는 "좋은 긴장감이 계속 흐르고 있어서 그 긴장을 놓치지 않고 계속 촬영할 수 있었다"며 긴 호흡의 영화를 한번더 찍고 싶다는 열정을 보였다.
영화 '경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박해일. 박해일은 북경대 교수 '최현' 역을 맡았다. ⓒ인벤트스톤 제공
북경대 교수 '최현' 역을 맡아 열연한 박해일은 "중국어는 처음 접해보는 언어라 어려웠다"며 "장률 감독의 전작 '두만강'의 여주인공 윤란에게 직접 중국어 대사를 배웠다"며 중국어 연기의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시나리오 읽을 때도 촬영 중에도 '경주'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치유되는 느낌이었다"라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경주'는 7년 전 과거를 찾아온 엉뚱한 남자 최현(박해일 분)과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 분)의 수상한 여행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