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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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분석하라'…폭우 내리자 비디오 찾은 대표팀

기사입력 2014.06.03 06:17 / 기사수정 2014.06.03 07:25

조용운 기자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기성용이 킥 연습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기성용이 킥 연습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 첫 상대 러시아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 잔디구장에서 공격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전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강도 높은 훈련을 했던 대표팀은 이날 오전은 휴식한 채 오후만 훈련장에 모습을 보였다.

새벽녘부터 내린 강한 스콜성 소나기가 요란하게 쏟아지면서 오전에 몸을 움직이지 않은 대표팀이지만 그렇다고 머리까지 휴식을 취한 것은 아니었다. 러시아전에 모든 것을 걸기 위해 전지훈련지를 마이애미로 선택한 만큼 대표팀의 오전 일정도 러시아전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홍명보 감독의 주재 하에 러시아의 비디오를 분석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이미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러시아 전력을 두 차례 비디오 분석했던 대표팀은 최근 러시아 평가전에 안툰 두 샤트니에 코치를 급파할 만큼 러시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수단도 숙소에서 재차 러시아 경기 비디오를 분석하며 아는 데 모든 힘을 들였다.

박종우는 "러시아전에 중점을 두고 비디오 영상을 봤다. 러시아의 독특한 공격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에 중점을 둔 시간이었다"고 오전 일정을 설명했다.

대표팀이 파악한 러시아의 색깔은 어떨까. 박종우는 "러시아의 조직력이 생각 이상으로 탄탄했고 역습이 상당히 빨랐다"면서 "러시아가 역습할 때 우리가 어떤 수비 포지션을 갖춰야 하는지 대화했다.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느낀점을 표했다.

러시아전에 비중을 많이 둔 만큼 선수들은 경기장소인 쿠이아바 기후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비슷하다는 마이애미에서도 에어컨을 끈 채 생활하고 있다. 현재 마이애미의 날씨는 고온다습해 한창 더운 시간대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다.

박종우는 "에어컨을 안 틀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께서는 가볍히 던진 말이었지만 선수들이 중요성을 알아 다 참여하고 있다"고 경기장 안팎으로 러시아만 바라보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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