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뢰브 감독이 답답함을 보였다. 이어 외질의 부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전차군단을 이끌고 있는 요하임 뢰브 감독이 메수트 외질(아스날)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어 부활에 대한 믿음도 전했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묀헨글라드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벌어진 카메룬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폴란드와의 평가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승부다.
이날 독일은 주축들의 몸상태를 실험했다. 외질은 물론, 마르코 로이스, 마리오 괴체 등이 선발 출격해 카메룬의 골문을 겨냥했다. 볼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오히려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 17분 사무엘 에투(첼시)에게 선제골을 허락한 독일은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안드레 쉬얼레(첼시)의 연속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후반 33분 '독일파' 에릭 막심 추포 모팅(마인츠)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비겼다.
안방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 뢰브 감독으로서는 답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경기 후 "카메룬은 좋은 상대였다"면서 "우리의 패싱 게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많고 많은 실수를 범했고 만약 우리가 리드를 먼저 가져갔더라면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끌려 간 경기양상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외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날 공격편대의 중심에 섰지만 외질 특유의 창의적인 모습은 나오지 못했다. 외질이 경기력 난조를 보이면서 자연스레 독일도 골 사냥에 어려움을 겪었다.
뢰브 감독은 "외질이 오늘 최고의 날을 만들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그에게는 앞으로 2주 간의 충전시간이 필요하다. 그 뒤에 월드컵에서 우리는 더욱 강해진 외질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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