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8:29
연예

[김유진의 시시콜콜]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을 날아오르게 하다

기사입력 2014.06.02 02:00 / 기사수정 2014.06.02 13:17

'슈퍼맨이 돌아왔다' 속 아빠들이 자녀들과 함께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속 아빠들이 자녀들과 함께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KBS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방송 한 주 한 주가 다르게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만큼이나 눈에 띈다. KBS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속 아빠들이 자녀들과 함께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방송인 이휘재,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가수 타블로, 배우 장현성과 김정태 다섯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진 연예인, 혹은 운동선수였던 이들은 방송을 통해 '아버지'의 또 다른 모습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대표적인 이는 이휘재다. 지난 2010년 플로리스트 문정원 씨와 결혼한 그는 2013년 3월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이 태어나면서 '쌍둥이 아빠'가 됐다.

지난해 9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파일럿으로 방송될 때만해도 그는 쌍둥이 아이들을 돌보면서 우왕좌왕하고 당황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 때부터 반년이 넘게 지난 지금은 아이들의 울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등 능숙한 '쌍둥이 아빠'로 한 단계 성장했다.

결혼 전 이휘재를 대표하는 별칭이기도 했던 '이바람'보다, 이제는 '쌍둥이 아빠'라는 이미지와 이름이 그에게 더 익숙해졌다.

타블로(본명 이선웅) 역시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더 밝아진 모습을 보이며 대중과 조금 더 친근해지는 데 성공했다. 그는 배우 강혜정과의 사이에서 다섯 살 난 딸 이하루를 두고 있다. 하루는 가수 아버지와 배우 어머니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 어린 나이에도 시크한 분위기와 리듬감을 갖춘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하루를 지켜보는 타블로 역시 딸에 대한 무한한 고마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인터뷰에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살았는데 하루 덕분에 세상과 다시 교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방송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하루와 함께 할 때면 진심으로 웃는 타블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자신을 둘러싼 끊임없는 구설수 속에 세상과 담을 쌓을 수밖에 없었다.

방송을 통해 가족에 대한 사랑을 더 알아간 것은 물론, 자신의 마음의 벽을 조금씩 허물어가는 그를 바라보는 시청자 역시 함께 미소 지을 수 있게 됐다.

'사랑이 아빠' 추성훈도 직업에서 오는 '파이터'라는 거친 이미지 외에도 이 방송을 통해 딸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딸 바보' 아빠에 등극했다.

준우·준서 두 형제에게는 누구보다 자상한 아빠지만, 정작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아내는 데는 조금 부족했던 장현성 역시 방송이 거듭될수록 아이들과 더 가까워지는 '쿨한 아빠'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가장 최근에 합류한 김정태의 활약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부산에 본가를 두고 일을 할 때만 서울에 올라와 있는 그는 아들인 야꿍이(본명 김지후)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었다.

김정태는 그간 출연했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서는 다소 어두운 배역을 주로 연기하며 친근함보다는 무겁고 어려운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돼 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그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해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매 방송 이후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이들은 항상 화제에 오른다. 이제는 그 안에서 아이들 못지않게 조금씩 변화하며 진짜 '슈퍼맨'이 돼 가는 아빠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듯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