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2안타 치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롯데 자이언츠 톱타자 정훈이 한 경기 개인 최다 6안타를 때렸다. 춤춘 그의 방망이 덕분에 팀도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29안타를 때린 타선의 힘과 ‘에이스’ 쉐인 유먼의 8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23-1로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이날 두산 마운드를 폭격하며 29개 안타를 때렸다. 프로야구 33년 역사상 처음 있는 기록. 롯데는 한 경기 단일팀 최다 안타를 종전 27개에서 29개로 늘려놨다.
그 중심에 톱타자 정훈이 있었다. 정훈은 무려 6타수 6안타 2타점 5득점 1볼넷으로 팀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정훈은 “개인 6안타 기록은 처음인데, 기분이 좋다”면서 “6안타를 친 뒤 팀이 공을 챙기기에 개인 기록을 챙겨주는 줄 알았는데, 팀이 최다안타를 기록하는 것이라서 기분이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방망이를 짧게 쥐고 2안타를 치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6안타를 쳐서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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