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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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무한도전' 유재석의 당선, 위기극복 희망 펼쳤다

기사입력 2014.05.31 20:25 / 기사수정 2014.05.31 20:26

'무한도전'의 1인자 유재석이 향후 10년을 책임질 차세대 리더로 선정됐다. ⓒ MBC 방송화면
'무한도전'의 1인자 유재석이 향후 10년을 책임질 차세대 리더로 선정됐다. ⓒ MBC 방송화면


▲ 무한도전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유재석이 '무한도전'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리더로 당선되며 변함없이 1인자 자리를 지켰다.

3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가 펼치는 '선택 2014'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정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현장 인원 총 14371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기호 다 유재석이 4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호 라 노홍철 38.6%를 기록하며 바짝 뒤쫓았고, 기호 나 정형돈 18.7%로 뒤쳐졌다.

시작부터 유재석과 노홍철의 대결 구도에 밀린 정형돈 캠프는 절망에 빠졌다. 현장투표 결과가 발표될수록 유재석과 노홍철의 각축이 벌어졌고, 엎치락뒤치락하며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국민 MC로 자리 잡은 유재석은 10대와 40대, 50대 등에게 강세를 나타냈고, 재기 발랄한 노홍철은 20대와 30대의 지지를 얻으며 1인자 자리를 위협했다.

노홍철이 예상 외로 선전하자 유재석은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재석은 "출구조사 결과와 완전 다르다. (결과를) 모르겠다. 모르는 게 아니라 질 수도 있겠다"차며 불안함을 드러냈다. 그간 1인자로 군림했던 그의 약한 모습은 영원한 1인자는 없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이는 최근 길의 음주운전 사건 등 숱한 논란을 일으키며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는 등 위기에 빠진 국민 예능 '무한도전'의 현상이기도 했다.

결국 유재석은 현장투표 결과 4만644표로 42.6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현장투표의 4배에 달하는 인터넷투표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노홍철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인터넷투표 역시 유재석이 15만6561표로 43%를 달성하며 최종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후 차세대 리더로 당선된 유재석은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해주실 줄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또 그는 "투표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공약, 시청자와의 의리. 시청자 여러분들이 눈물 나게 웃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지난 9년간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이 없었다면 저희도 없었을 것이다. 향후 10년의 무한도전 지켜봐주시기 바란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 주 방송된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유재석은 실제 공약으로 내세웠던 곤장을 맞으며 시청자들에게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과연 유재석은 위기에 빠진 '무한도전'을 구해내고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10년이 기대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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