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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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축구 문외한도 이해할 수 있는 해설 지향"

기사입력 2014.05.30 16:56

김승현 기자
차두리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차두리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SBS 차두리 해설위원이 쉬운 해설을 다짐했다.

30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기자간담회에는 김유석 월드컵 방송단장, 차범근, 박문성, 장지현, 김동환, 차두리, 배성재, 정우영, 조민호, 김일중, 이재형, 장예원이 참석했다.

이날 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의 진지한 해설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 합류하게 됐다"라고 웃은 뒤 "월드컵이 되면 옆집 슈퍼 아저씨, 구멍가게 아주머니 등 모두 축구를 본다. 그들에게 딱딱한 전술을 논하는 것은 어렵다"라며 쉬운 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차두리는 이에 대한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왜 이기고 있고, 상대가 우리팀을 상대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축구를 보지 않는 사람도 이해를 할 수 있게 설명하고 싶다. 4-2-3-1 등 딱딱한 전술 이야기는 차범근이 맡을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두리는 월드컵 중계 라이벌 방송사인 KBS 이영표 해설위원을 언급했다. 최근 이영표를 만난 차두리는 "이영표가 SBS는 어렵고, MBC는 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 이영표는 상당히 현실적이다"라고 했고, "나의 라이벌은 아버지다"라고 당당하게 선언했다.

2002 한일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과 독일과 스코틀랜드에서의 유럽 무대 경험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차두리는 한국 대표팀의 전망에 대해서 "16강에 진출하면 좋은 성적이라 할 만하다"라며 "벨기에는 까다로운 상대이기 때문에, 러시아와 알제리 전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선전을 기대했다.

한편 SBS 월드컵 방송단은 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브라질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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