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임지연 기자] 홈런 3개를 포함해 양팀 통틀어 38개 안타가 쏟아졌다. 난타전 승자는 ‘극강 방망이’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5-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5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시즌전적 27승19패를 만들었다. KIA는 아쉬운 2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은 KIA에 강했던 유희관. 그는 지난해 KIA전 8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올시즌 역시 지난달 6일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맛보기도 했다. 반면 KIA 선발은 데뷔 9년 만에 처음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신창호. 선발 싸움에서 두산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유희관이 흔들리면서 난타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13경기 연속 팀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 중이던 두산. 이날 역시 상대 마운드를 폭격했다. 두산은 1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뽑아내며 상대 선발 신창호를 끌어내린 뒤 두 번째 투수 박성호도 공략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회까지 11점을 뽑아냈다.
KIA는 흔들리는 유희관을 두들기며 반격에 나섰다. 팀이 1-11로 뒤지던 4회말. KIA는 안타 7개를 때리며 7점을 뽑아냈다. 그 사이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웠다. KIA의 올시즌 첫번째 선원 전원 안타이자, 올시즌 16번째 기록이었다.
그러나 두산의 방망이가 조금 더 매서웠다. 대량 실점 후에도 두산은 방망이 힘으로 승리를 지켰다. 6회 김재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홀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던 김현수가 7회 박성호를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 시켰다.
광주벌에서 펼쳐진 난타전은 진기록을 세웠다. 양 팀 선발 전원 안타는 프로통산 5번 밖에 없는 기록. 가장 최근에는 2013년 대구 LG-삼성전에서 양팀이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 한 바 있다.
나지완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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