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방인' 속 이종석의 어록이 화제다.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닥터 이방인'의 이종석이 가슴 깊이 파고드는 4색 빛깔 '닥터 훈 어록'으로 대한민국을 '박훈앓이'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이종석은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에서 헤어진 첫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천재 탈북 의사 박훈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이종석은 때로는 절절하게, 때로는 박력 있게, 때로는 로맨틱하게, 때로는 능청스럽게 던지는 대사들로 '닥터 훈 어록'을 완성하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 박훈을 더욱 입체감 있게 그려내고 있는 이종석표 어록을 살펴봤다.
▲애절하고 로맨틱한 순애보 어록
#운명이야. 심장박동 그거, 사람마다 다 다르대. 얼굴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말이야. 들어봐. 근데 너랑은 똑 같지? 그러니까 운명이라는 거야. 너랑 나랑.(1회, 어릴 적부터 운명의 상대라고 확신한 송재희를 껴안고 심장소리를 확인하며)
#살아 숨 쉬는 걸 고맙게 해준 애예요. 내 꿈을 되찾아 준 유일한 사람이란 말이에요. (1회, 수용소로 끌려간 송재희를 그만 잊으라고 다그치는 아버지 박철(김상중)에게)
▲초강력 일침 어록
#개소리 집어치워! 의사로써 환자를 살리러 갔을 뿐이에요. 당신들은 그런 아버질 이용한 거고요. 당신들 욕심 때문에 아버지하고 날 보냈어요. 그리고 헌신짝처럼 버렸다구요. 그렇게 버려진 우리가 그 이상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아저씬 아세요? (7회, 박훈과 아버지 박철을 구명하기 위해 아버지 친구가 백방으로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건네자 격분하며)
#그 인간 때문에 우리가 무슨 일을 겪었는데! 죽여도 시원치 않을 인간을 날더러 수술하라고? 그딴 거 개나 줘버리라고 하세요! 못합니다. 그런 인간 앞에서 나 의사 흉내 절대 못낸다구요! (7회, 자신과 아버지의 삶을 철저하게 짓밟아버린 국무총리 장석주(천호진)를 수술하라고 하자 소리치며)
▲카리스마 의사 어록
#근데 어쩌죠? 벌써 수술비를 받아서 말입니다. 환자 살리겠다는 것만 생각합시다!(4회, 폐암에 걸린 자신의 어머니를 살려달라는 오수현의 부탁에 오준규(전국환)의 명령을 거역하며)
▲능청 어록
#네 어머니가 생수냐? 여기까지 배달해 주게? (2회, 이창이(보라)가 자신의 어머니가 한국에 올 수 있도록 돈을 입금했다는 말을 듣고)
#이거 뭐 모세의 기적도 아니고...(2회, 박훈이 운영하는 가리봉 의원에 가득 차 있던 폭력배들이 박훈을 보고 양쪽으로 길을 터주자)
한편 이종석의 소속사 측은 "이종석은 가슴 속에 내재된 아픔을 가진, 그러나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박훈을 100% 표현하기 위해 24시간 박훈에 빠져 살고 있다"며 "매 작품마다 모든 걸 쏟아 부으며 연기하는 이종석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종석이 출연하는 '닥터 이방인'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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