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17골로 챔스 득점왕…단일 시즌 '최다골'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올 시즌 별들의 전쟁, 득점'킹'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차지했다.

호날두가 출격한 레알은 12년 만에 '라 데시마'를 달성했다.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3-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레스 베일의 결승골 등을 앞세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호날두는 결승전 골을 벼렀다. 리그에서 휴식을 취하며 결승전에 온 힘을 기울였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두터운 신임도 힘을 불어 넣어줬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안첼로티는 "호날두는 올 시즌 챔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6골을 기록했다. 우리 팀 공격진에서 매우 중요한 활약상이었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결국 이번에도 골맛을 봤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다 가비의 파울을 유도해냈다. 순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판정에 불복하는 고딘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미 3-1로 앞서고 있던 상황, 부담은 없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자신과의 싸움에 나섰다. 호날두는 방향을 정한 뒤 골문 오른쪽으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이는 그대로 골망을 갈라 4-1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 골로 호날두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7호골을 신고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으로 또 하나의 역사를 썻다. 동시에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호날두는 최근 가진 챔피언스리그 30경기에서 38골을 집어 넣었다. 또한 레알 유니폼을 입고 51경기 52골을 기록하며 팀의 득점머신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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