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이 2014 두산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김세영(21, 미래에셋)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허윤경(24, SBI저축은행)이 1주일만에 설욕했다.
허윤경은 24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6천4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세영을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지난주 허윤경은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하지만 김세영의 추격을 허용하며 연장 승부를 펼쳤고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1주일 만에 허윤경과 김세영은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전에서 만났다. 이번에도 두 선수의 승부를 치열하게 전개됐다. 결국 연장접전 끝에 허윤경이 설욕에 성공했다.
허윤경은 16강전에서 이승현(23, 우리투자증권)을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준결승으로 가는 지름길에서 만난 이는 1주 전 역전패를 당했던 김세영이었다.
허윤경은 마지막 18번홀(파5)까지 1홀을 앞서나갔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반면 김세영은 더블 보기로 막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가져갔다.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세이브를 기록했다. 두 번째 연장은 11번홀(파4)에서 치러졌다. 종일 이어진 경기에 체력이 떨어진 듯 김세영은 샷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세영이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사이 허윤경은 침착하게 파세이브로 막아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하늘이 2014 우리투자증권챔피언십 8강전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로써 허윤경은 준결승에서 전인지(20, 하이트진로)를 꺾은 김하늘(26, 비씨카드)과 경기를 치른다.
김다나(25, 넵스)는 접전 끝에 김효주(19, 롯데)를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김다나는 장수연(20, 롯데마트)을 제압한 윤슬아(28, 파인테크닉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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