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심판 판정에 항의해 경기 도중 퇴장당한 한화 이글스 김응용 감독이 KBO 차원의 징계를 받게 됐다.
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김응용 감독에 대해 대회 요강 벌칙내규 제 9항에 의거, 엄중 경고와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한편 김응용 감독은 지난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넥센의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해 선수단을 철수시켰고, 경기 도중 퇴장 당했다. 당시 한화가 4-2로 앞선 6회말 넥센 공격때 문제가 생겼다.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넥센의 대타 윤석민이 좌측 라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냈고, 2루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1점차가 됐다.
지켜보던 김응용 감독이 그라운드에 올라가 원현식 주심에게 항의 표시를 전달했다. 윤석민의 타구가 파울이 아니냐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김응용 감독이 선수단 철수를 명령했고 곧바로 외야수 장운호를 제외한 수비수 전원이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이후 김응용 감독과 원현식 주심이 덕아웃 앞에서 잠시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 중계 화면을 통해 보여지기도 했다. 결국 주심이 김응용 감독의 퇴장을 지시하자 김 감독은 가방까지 챙겨들고 덕아웃 뒤로 빠져나갔다. 올 시즌 개막 후 세번째 퇴장이자 첫번째 감독 퇴장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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