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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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숭빠레' 들은 박지성 "응원가 참 쉽게 만든 것 같다"

기사입력 2014.05.22 22:37

조용운 기자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PSV 에인트호번과의 친선경기, 후반전 PSV 박지성이 박수를 받으며 교체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PSV 에인트호번과의 친선경기, 후반전 PSV 박지성이 박수를 받으며 교체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의 응원가 '위숭빠레'가 빅버드에 울려퍼졌다.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박지성의 은퇴경기로 치러진 PSV와 수원 삼성의 친선경기에서 박지성의 응원가가 경기장을 뒤덮었다. 언제나 수원의 승리를 바라는 목소리가 컸던 장소가 이날 만큼은 박지성을 위한 자리가 됐다.

지난 14일 현역 은퇴를 발표한 뒤 가진 고별무대에서 박지성은 선발 출전해 51분을 소화했다. 시즌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던 박지성으로선 다소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박지성은 축구 고향의 팬들에게 보여주는 마지막 무대여선지 최선의 움직임을 보여줬다.

팬들도 화답했다. 후반 5분 박지성이 교체 아웃되어 나갈 때 팬들은 모두 기립해 박수를 건넸다. 그동안 고생한 축구영웅을 향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여기에 수원 서포터들도 가세했다. 수원을 위해 노래를 부르던 서포터에서 영상으로만 듣던 위숭빠레가 흘러나왔다. 내팀을 떠나 한국축구를 위해 고생한 박지성에게 전하는 헌정가였다. 네덜란드가 아닌 한국에서 울려퍼진 응원가에 박지성은 서포터를 향해 고개를 숙인 뒤 박수를 치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박지성은 "한국에서 응원가를 불러줘서 기분이 색달랐다"며 "PSV 팬들이 노래를 정말 쉽게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웃어보였다.

수원에서 모처럼 경기를 펼친 박지성은 "오랜만에 고향 수원에 와서 경기를 해 기분이 좋았다"면서 "선수였다면 망한 경기였다. 그래도 승패가 걸린 경기가 아니어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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