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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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이닝, 공·수에서 지친 넥센

기사입력 2014.05.22 22:23 / 기사수정 2014.05.22 22:32

임지연 기자
넥센이 22일 목동 한화전 완패했다. ⓒ 엑스포츠뉴스DB
넥센이 22일 목동 한화전 완패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이닝이 끝없이 이어졌다. 마운드에 선 투수도 지쳤지만, 야수들도 지칠 수밖에 없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아쉬운 1패를 떠안았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3-16으로 완패했다. 넥센 마운드는 안타 20개, 볼넷 6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넥센 투수들은 여러 차례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한화 타선에 두들겨 맞았다. 도미노효과로 야수들은 집중력을 잃었고 공·수 양면에서 힘이 빠졌다.

선발은 좌완 밴헤켄.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은 그는 2회 한화 중심타선 김태균과 펠릭스 피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김경언에 볼넷까지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위기에서 밴헤켄은 장운호와 정범모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비시간이 너무 길었다. 

4회 대량 실점의 빌미도 수비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도 있었다. 밴헤켄은 1사 후 송광민과 김경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대타 김태완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만루. 밴헤켄은 정범모를 몸쪽 속구로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이용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밴헤켄은 한화 2번 한상훈에게 내야 땅볼을 이끌어냈다.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었지만, 넥센 유격수 강정호는 공을 다리 사이로 빠뜨렸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후 밴헤켄은 정근우에게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0-5. 밴헤켄은 5회까지만 책임졌다. 투수구가 105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2-5로 끌려가던 넥센은 6회부터 장시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점수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책임져 주길 바랐을 것이다. 넥센 타선의 파워라면 3점차이는 금세 따라 잡을 수 있는 점수이기도 했다. 그러나 장시환은 흔들렸다.

장시환은 1사 후 정범모에 볼넷을 내준 뒤 후속 이용규와 한상훈, 정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결국 장시환은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문성현에게 넘겼다. 문성현도 한화의 기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문성현은 등판하자마자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만든 뒤 후속 피에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이후 문성현은 송광민과 김경언, 고동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추가로 내줬다.

7회에도 수비 시간이 길어졌다. 야수들은 공을 재빠르게 잡지 못하고 더듬었다. 문성현은 이용규와 한상훈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이후 김태균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문성현은 폭투로 주자의 진루를 허용한 뒤 김태균에게 중견수 왼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넥센은 오재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재영은 피에를 범타로 처리했다. 이후 송광민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이끌었지만, 김민성의 실책이 터졌다. 다시 이닝은 길어졌다. 투수·야수, 공격과 수비 모두 지쳤다. 넥센이 3-16 완패를 당할 수밖에 없던 이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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