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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을 입다…대표팀의 단복 스토리

기사입력 2014.05.22 11:03 / 기사수정 2014.05.22 16:02

김형민 기자
홍명보호가 브라질월드컵 기간 입을 공식 단복을 입고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 파주, 김한준 기자
홍명보호가 브라질월드컵 기간 입을 공식 단복을 입고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 파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홍명보호가 공식 단복을 입고 브라질에 발을 내딛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은 22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단복 '프라이드 일레븐'을 입고 사진 촬영을 가졌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일원들은 하복과 정장을 입고서 늠름한 모습을 보이며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최근 월드컵에서 공식 단복, 일명 수트는 주요 테마로 자리잡았다. 세계적인 축구 강국들도 앞 다퉈 자국 브랜드의 수트를 단복으로 착용하고 있다. 휴고보스 수트를 입은 독일, 돌체 앤 가바나를 입은 이탈리아, 막스 앤 스펜서를 입는 영국, 던힐 수트를 입는 일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수트빨'은 월드컵을 바라보는 팬들의 또 다른 재미가 됐다.

축구대표팀이 단복 하복을 입고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 파주, 김한준 기자
축구대표팀이 단복 하복을 입고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 파주, 김한준 기자


우리나라도 패션에 눈을 떴다. 본격적으로 단복을 착용한 것은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때부터다. 이전에 단복 착용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954년 스위스 대회에 처녀 출전한 한국은 헝가리와의 첫 경기 전날에야 도착한, 안타까운 스토리 외에 공식 단복을 외상으로 구입해 입고 간 사연도 있었다.

이후 50년 가까이 축구대표팀은 공식 단복을 가지지 못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공식 수트를 갤럭시가 후원하기 시작하며 패션을 가까이 하게 됐다.

갤럭시 관계자는 "2010년 대회 때 축구협회와의 단복 후원 협의 과정에서 단복으로 정장을 선호하지 않아 설득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첫 수트 도입에 에로사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단복은 선수들의 탄력있는 신체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슬림 핏'을 강조하는 한편 최첨단 원단을 사용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직접 입어 본 선수들도 만족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양복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편안한 느낌이다.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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