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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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아직 죽지 않았다" 지연의 진심어린 고백 (인터뷰)

기사입력 2014.05.20 08:30 / 기사수정 2014.05.20 15:47

정희서 기자
티아라 지연이 20일 솔로앨범을 발표한다. 김한준 기자
티아라 지연이 20일 솔로앨범을 발표한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걸그룹 티아라 지연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무대가 그리웠다는 지연은 티아라의 품을 잠시 벗어나 가수 인생 2막을 당차게 열었다.

19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연습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지연은 솔로 콘셉트에 맞춰 블랙 의상에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한 채 등장했다. 동물 머리띠를 착용한 채 'Bo Peep Bo peep'을 부르던 깜찍한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

앨범 공개에 앞서 지연의 티저 이미지에는 화이트 톤의 의상과 핑크색 레그 워머와 리본 등 소녀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막상 뚜껑을 연 지연의 솔로 콘셉트는 성숙한 여인의 섹시함이었다. 타이틀곡 '1분 1초'는 노출 일색인 섹시가 아니었다.

'여자가 봐도 멋진 여자가 되고 싶다'는 지연의 바람과 손길이 곳곳에 닿아있었다. 이날 공개된 '1분 1초'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지연의 관능미를 엿볼 수 있다. 재킷을 펼쳐 골반을 흔드는 동작으로 파워를 갖춘 섹시함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연은 이단옆차기의 곡 '1분1초'로 솔로활동을 펼친다. 김한준 기자
지연은 이단옆차기의 곡 '1분1초'로 솔로활동을 펼친다. 김한준 기자


이번 지연의 타이틀곡 '1분 1초'는 냈다하면 히트하는 작곡가팀 '이단옆차기'의 곡이다. 공교롭게도 동시기에 활동하는 G.NA와 시크릿 전효성도 이단옆차기의 곡을 들고 컴백했다. 지연은 "처음에는 신경이 쓰였죠. 다 섹시 콘셉트로 나온다고 들었을 때는 걱정했어요. 하지만 무대를 보니 두분 다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줬어요. 윈윈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다부진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지연 다음 순으로 솔로 출격을 앞둔 효민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언니와 굳이 차이를 두려고 하지 않았어요. 티아라와 솔로 그 자체로 다르게 보인다고 생각했죠. 제가 성숙한 섹시라면 언니의 곡과 안무는 완전 달라요"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룹으로 활동하는 가수들은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쳐보일 솔로활동을 꿈꾼다. 하지만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솔로로 나올 때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지연은 멤버들과 작곡가 이단옆차기의 응원으로 이런 압박감을 이겨내고 자신감을 키워나갔다고 전했다.

티아라 지연은 가수로서 인정받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김한준 기자
티아라 지연은 가수로서 인정받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김한준 기자


티아라는 여타 걸그룹 보다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팀이다. 전 멤버 화영의 탈퇴와 불화설 등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인기도 주춤해졌다. 하지만 비온 뒤 땅이 굳듯 멤버들 사이도 돈독해졌고 무대에 대한 열망도 커져만 갔다. 이러한 가운데 지연의 솔로 성공 여부가 팀 자체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지연은 자신의 솔로 활동이 반전 카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준비한 것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커요. 솔로 무대를 하면서 티아라는 아직 죽지 않았다라는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성과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지연은 "돈이나 성과는 중요치 않아요"라고 답했다. 심지어 음악방송 1위 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듯 당황하며 귀엽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지연은 두 손을 모으고 간절한 눈빛으로 말했다. "'정말 연습과 노력 많이 했구나','지연이가 이렇게 잘했었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한번만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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