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정도전과 정몽주가 마지막 대작을 했다. ⓒ KBS 1TV 방송화면
▲ '정도전' 조재현-임호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정도전' 조재현과 임호가 술잔을 기울이며 눈물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는 거평부곡으로 유배를 온 정도전(조재현 분)이 정몽주(임호)과 대작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도전을 찾아온 정몽주는 술잔을 기울이며 "자네를 참형에 처하라는 어명을 받았네"라고 소식을 전했다. 정도전은 자신의 참형 소식을 담담하게 받아들인 후 "당여들은 어찌 되는 것인가. 그들만은 선처해주시게"라며 당여들의 안위를 걱정했다.
정몽주는 "자네 가족들의 안위는 걱정하지 마시게"라며 "어찌하여 살려달라는 말을 하지 않으시는가"라고 물었다. 정도전은 "나는 자네가 따라주는 술 한잔이면 족하네"라고 얘기했고, 정몽주는 "내가 귀양가는 자네에게 맹자를 권하지 않았다면 오늘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까"라며 두 사람의 어긋난 관계를 탄식했다.
정도전은 "그렇다고 해도 달라지지 않았을 걸세. 참으로 나약해 보이지만 더없이 끈질기고 강인한 존재가 백성들일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믿네. 이번이 아니면 그다음에, 그다음이 아니면 또 그다음, 언젠가 진정한 백성의 나라가 이 세상에 세워질 것이라고 말이세"라며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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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