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이상백배'에 출전한 한국 대학선발이 3전 전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18일 한국은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 37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농구대회' 일본과의 3차전에서 82-77로 승리했다. 전날 2연승을 거두며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한국은 최종전에서도 승해 '한 수 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일본과의 상대전적에서도 83승 27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주전 대부분을 활용하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전반 주전 전원이 10분씩 경기에 투입됐음에도 시종일관 일본에 근소하게 앞섰다. 한국은 이종현과 김준일은 전반에만 24득점 10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일본 골밑을 압도했고 한희원, 최준용이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일본은 골밑 열세로 리바운드에서 크게 차이가나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노모토 켄고 등 전체적으로 외곽 위주의 플레이로 추격을 이어갔다. 결국 한국이 46-40으로 6점차 리드한채 전반전을 마쳤다.
김준일 ⓒ 엑스포츠뉴스 DB
후반에도 팽팽하게 이어진 흐름은 3쿼터 막판 한국이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펼치는 사이 일본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한국은 4쿼터 이종현, 최준용 등을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재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이후 이종현의 포스트 플레이와 문성곤의 외곽 득점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일본도 끈질기게 추격해 점수 차가 쉽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여기에 이승현이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리바운드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자 위기감마저 감돌았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종료 직전 허웅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1차전에서 83-66, 2차전에서 116-105로 역전승 한데 이어 3차전도 82-77로 승리하며 지난 2007년부터 이 대회에서 연속해 8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이상백배'는 한국 스포츠에 많은 공을 세운 故 이상백 박사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76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한일대학선발 농구대회로 진행되고 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