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영화 '인간중독'에서 데뷔 후 첫 노출연기를 선보인 배우 송승헌이 흥행 목표로 영화 '방자전'을 지목했다.
송승헌은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화 '방자전'의 흥행기록을 넘고 싶다"고 밝혔다.
'방자전'은 지난 2010년 6월 개봉해 전국적으로 300만 관중을 불러모았던 흥행작. '인간중독'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의 전작으로, 기생 춘향과 몽룡의 몸종 방자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송승헌은 "이 분야(통속극)에서 관객 수 400만을 넘긴 작품이 많지 않다고 들었다"며 "김대우 감독님도 그렇고 저도 영화 '방자전'의 흥행기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송승헌은 "기존의 반듯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며 "만약 노출이 걱정돼 김진평이라는 캐릭터를 놓친다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선보이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또한 "흥행도 물론 욕심나지만, 이 작품을 통해 '배우 송승헌'을 인정해주신다면 그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것 같다"며 "이들의 사랑이 박수받을 수는 없지만, 서로에게 '중독'이 되어가는 치명적 사랑에 공감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간중독'은 개봉 첫날 '역린', '표적'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12만 6,446명을 불러모아 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 3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주말 '인간중독'이 얼마나 많은 관객을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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