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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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클레이, 1군 복귀전 5이닝 3실점 '2승'

기사입력 2014.05.16 22:05 / 기사수정 2014.05.16 22:0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돌아온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케일럽 클레이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클레이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102개 공을 던지며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올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클레이는 140km 초반대 직구와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구사,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구질을 보유해 한화 선발 마운드에 한 축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 앞서 6경기 선발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최대 5⅔이닝을 소화한 경기도 2경기에 그쳤다. 더군다나 지난 4일 어깨 염좌로 2군에 내려가 선발 로테이션까지 걸렀다.

이날 경기에 앞서 1군에 복귀한 클레이. 시작부터 한 방을 맞았다. 클레이는 SK 톱타자 김강민에게 5구째 130km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가운데로 몰려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1사에서 이재원에 중전안타, 루크 스캇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으나 박정권과 김성현은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매듭지었다.

3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클레이는 이재원과 스캇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좀처럼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집어넣지 못했다. 박정권과 김성현에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클레이는 후속타자 이명기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3점을 내준 후 클레이는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클레이는 5회말 3점을 얻은 타선의 힘 덕분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아쉬운 점은 더 많은 이닝을 책임져주지 못한 점이다. 클레이는 올시즌 최다 102구를 던졌으나 제구 난조에 많은 볼넷을 허용하며 오래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한화는 전날 대구서 삼성과 12회말 연장 혈투 끝에 무승부를 추가해 불펜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었다. 긴 이닝 소화는 클레이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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