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FC 서울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 제시가 김진규에게 신경질을 내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와 J리그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5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K리그의 강력함은 2014년에도 계속됐다. 전날 포항 스틸러스가 8강에 안착한 가운데 FC서울도 위기를 이겨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지난주 1차전 원정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3-2로 제압한 덕에 14일 열린 2차전 홈경기에서 1-2로 패하고도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리빌딩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서울이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했고 난적 가와사키를 넘어서면서 2년 연속 8강의 기쁨을 누렸다.
포항과 서울이 생존하며 자존심을 지킨 K리그와 달리 J리그는 가와사키의 탈락으로 진출 4팀이 모두 전멸하는 굴욕을 당했다. 16강에 세레소 오사카와 산프레체 히로시마, 가와사키까지 총 3팀을 올리며 부흥을 예고했던 J리그는 모조리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1차전을 이겼던 히로시마는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2차전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해 가와사키처럼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짐을 쌌다.
1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대패를 당했던 세레소는 2차전을 이기고도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탈락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