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4'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허윤경(왼쪽)과 장하나(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6번째 대회인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 / 6,509)에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디펜딩 챔피언 허윤경(24, SBI저축은행)을 비롯해 올 시즌 상금 순위와 대상포인트 그리고 평균타수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22, BC카드)가 출전한다.
또한 가장 최근에 열린 '제4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승현(23, 우리투자증권) 등 총 132명의 선수들이 '5월의 여왕'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 우승자인 허윤경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허윤경은 "우승의 기쁨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하는 첫 대회인 만큼 조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의 좋았던 기억을 갖고 이번 대회도 기분 좋게 나설 계획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올해는 이 대회 1회부터 4회까지 개최 장소였던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이에 허윤경은 "이번 대회장은 친근한 곳이다. 거리가 긴 편이고 바람이 불면 코스가 어렵게 느껴지진다. 하지만 항상 코스 컨디션이 좋고 그린이 빨라 경기 하기에 좋았다. 올해도 좋은 성적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장하나는 지난 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추천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6위에 올랐다.
장하나는 "작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승부 끝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은 좋아하는 코스다.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 좋은 성적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장하나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의 아픔을 경험했다. 이 부분에 대해 장하나는 "지난 대회에서 안 좋게 경기를 마쳐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골프팬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이번 일이 스스로에게도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는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통산 3승째를 달성한 이승현은 "지난 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정신력으로 잘 극복해서 이룬 우승이기에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 이번에도 그 점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림이 '제4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이밖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미림(24, 우리투자증권)과 일본 JLPGA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혜진(27, 우리투자증권)도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 나들이로 대회장을 찾을 수 있도록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하여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또한 다양한 갤러리 경품(인기선수 사인볼 액자 등)을 마련해 다른 대회와 차별되는 특별한 선물들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지난달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하여 희생자 가족들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프로암 대회를 취소하고 그 비용 및 임직원 기부금을 합쳐 전국재해구조협회에 전달했다.
또한 대회 7주년을 맞이해 유니세프와 함께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축구공 777개를 기부하는 '착한 축구공 프로젝트 777'도 준비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낮 12시부터 17시까지 매 라운드 단독 생중계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