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끝내기' NC, KIA 꺾고 승차 없이 2위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기분 좋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NC는 13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맞대결에서 6-5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2승 14패를 기록하게 된 NC는 선두 넥센과 승차없이 승률에만 밀린 2위를 마크했다. 반면 최근 3연승을 질주한 KIA는 5할 승률은 눈 앞에 두고 다시 미끄러지며 5위 롯데에 1경기차로 밀려났다.

NC가 5-2로 앞서던 8회초 원종현이 브렛 필에게 동점 스리런을 허용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잠잠했다. 그러나 원종현이 추가 실점 없이 추가 이닝을 틀어 막았고, 손민한이 9회초 수비를 깔끔하게 매듭지었다.

분위기는 9회말 선두 타자 박민우가 바뀐 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하며 달궈졌다. 이후 희생 번트를 시도하던 김종호가 투수 실책으로 무사 주자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3번 타자 나성범은 고의 사구로 1루 베이스를 밟았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이날 역전 스리런을 기록했던 이호준이었다.

이호준은 KIA 심동섭의 초구를 과감히 받아쳐 홈런성 타구를 날렸고, 펜스 바로 앞에서 떨어진 안타에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아 6-5,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NC 선발 테드 웨버는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9회에 등판했던 손민한이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고, KIA 심동섭이 패전 투수가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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