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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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뒤 신중' 홍정호 "부상 트라우마 남아있다"

기사입력 2014.05.13 14:38

조용운 기자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홍정호가 파주 NFC로 들어서고 있다. 파주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홍정호가 파주 NFC로 들어서고 있다. 파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홍정호는 2년 전 이맘때를 떠올리기 싫어한다. 모든 기대를 받고 올림픽 무대를 밟는 꿈을 꿔왔지만 정작 명단 발표에 홍정호의 이름은 없었다. 부상때문이었다.

홍명보호의 각광받던 수비수는 동메달 영광을 함께 누리지 못했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뒤 보란듯이 옛 친구들과 함께 브라질행을 앞두고 있다.

홍정호가 독일 분데스리가 첫 시즌을 마치고 대표팀에 소집됐다. 홍정호는 한결 밝아진 표정과 함께 13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홍정호는 단짝 김영권과 함께 홍명보호의 최후방을 책임질 선수다. 홍정호는 "친구들은 올림픽을 경험했지만 나는 큰무대 경험이 없다. 내겐 월드컵이 처음이자 가장 큰 무대다"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홍정호는 2년 전 아픔때문인지 아직 월드컵 진출에 대한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그는 "명단 발표가 났지만 브라질 땅을 밟기 전까지 실감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부상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받았다"고 속내를 보였다.

조심스럽지만 자신감은 상당하다. 올 시즌 독일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이 컸다. 홍정호는 "바이에른 뮌헨전을 이기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경험은 없지만 조직력으로 월드컵에서 잘 해내겠다. 더이상 수비가 불안하다는 소리가 안 나오게끔 하겠다"고 웃어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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