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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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했던 헤딩…손흥민, 10호골로 월드컵행 '자축'

기사입력 2014.05.11 00:41 / 기사수정 2014.05.11 10:40

김형민 기자
손흥민이 위기의 순간 영리한 헤딩으로 리그 10호골을 신고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손흥민이 위기의 순간 영리한 헤딩으로 리그 10호골을 신고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머리로 시즌 10호골을 신고했다. 절박했던 상황, 기지를 발휘한 영리함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후반 9분 결승골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90분 풀타임 동안 손흥민은 종횡무진 움직였다. 시작점은 왼쪽이었지만 한 자리에 국한되지 않았다. 오른쪽 율리안 브란트와 수시로 자리를 바꾸는 등 브레멘 수비진을 휘저었다.

적극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전반 16분 손흥민은 단독 드리블 후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다. 공은 수비수 발에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향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눈길을 끌고 있는 도우미 역할에도 적극적이었다. 전반 19분에는 절묘한 패스로 도나티의 공격가담을 도왔다. 이어 코너킥에서는 직접 키커를 자처하며 정확한 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후반 9분에 터진 득점포는 백미 중 백미였다. 공격이 지지부진하던 그때 손흥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브란트와 이대일 패스를 시도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브란트는 왼쪽으로 돌파했고 손흥민은 골문 앞으로 빠르게 침투했다.

브란트가 올린 크로스는 한 차례 슈팅으로 연결돼 크로스바를 맞췄다. 순간 공은 손흥민 앞으로 향했다. 골문 앞에는 수비수들과 골키퍼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룬 상황. 손흥민의 판단이 빛났다. 촘촘한 수비벽들 사이에서 그나마 비어 있는 골문 왼편을 정확히 간파하고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11호골이자 리그 10호골.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동시에 브라질월드컵 참가를 자축했다. 앞서 국내에서 있었던 최종 엔트리 발표에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호명했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손흥민은 리그 최종전 득점으로 득점감각도 조율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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