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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프로야구] 이택근의 끝내기 희생타, 넥센 '하루 만에 선두 탈환'

기사입력 2014.05.09 09:34 / 기사수정 2014.05.20 18:13

박지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장단 20안타를 때려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날 팀 신기록을 쏟아냈던 NC 다이노스는 넥센 히어로즈에게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0 영봉승을 거뒀다.



한화가 선발투수 송창현의 호투에 힘입어 LG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송창현은 4, 5, 6회 위기 상황에서 차분히 병살타를 유도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 타선은 LG 임정우로부터 1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송창현의 승리를 도왔다. 1회 2사 만루기회에서 최진행이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낸 것이 그대로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한화는 8회부터 윤규진을 투입,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솎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MVP 송창현 (7경기 만에 시즌 첫 승)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병살타 3개를 유도하는 효율적인 피칭.




넥센이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가져오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넥센은 1회 말 이택근-박병호의 연속타자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경기를 앞서갔다. 7회까지 스코어 3-0을 유지하던 넥센은 중간 계투로 등판한 조상우가 지석훈-모창민에게 연이은 적시타를 허용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넥센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주자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택근이 고창성에게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넥센의 선발 투수로 나선 하영민은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시즌 2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MVP 이택근 (끝내기 타점)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택근 브이!




부상에서 돌아온 릭 밴덴헐크가 위력투를 뽐내며 SK를 제압했다. 경기 초반의 흐름은 완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 선발 밴덴헐크와 채병용은 5회까지 0의 행진을 계속하며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채병용이 최형우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균형이 무너졌다. 삼성은 8회 박석민이 진해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밴덴헐크에 이어 등판한 차우찬과 안지만이 SK 타선을 꽁꽁 묶으며 팀의 5연승을 지켰다. SK는 팀 3안타에 그치며 타선의 답답함을 보였다.

MVP 박석민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야구의 기본 '수비' + 야구의 꽃 '홈런'




두산이 홈런 6방을 쏘아 올리며 롯데를 상대로 스코어 15-6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은 화끈한 타격이었다. 두산은 3번 타자 김현수가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스리런을 작렬하며 1회에만 4점을 뽑아냈다. 3회 말 롯데에게 1점 차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4회 초 민병헌의 투런 아치로 다시금 멀찌감치 달아났다. 8회 초 두산은 홍성흔과 양의지가 승리를 확정 짓는 연속타자 축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히메네스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투수진의 대량실점이 아쉬웠다.

MVP 김현수 (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김현수가 타율 3할? 올라갈 타율은 올라간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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