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 김명민이 반전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개과천선' 김명민이 냉혈한에서 선한 인물로 완벽 변신했다.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3회에서는 태진건설 인수건을 맡고 있는 변호사 김석주(김명민 분)가 불의의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석주의 기억은 사라졌지만 법률 지식은 그대로였다. 그는 병원에서 환자들의 보험 처리 문제나 병원 보상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고 다녔다. 병원의 부주의를 들어 환자의 편에 서서 조언을 한 것이다. 변호사로서의 능력은 여전했다.
'개과천선'은 3회에 이르러 김석주가 기억을 잃으면서 극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 석주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항상 냉철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석주가 다소 느릿한 말투, 순해진 눈빛과 걸음걸이로 같은 인물이지만 전혀 다른 캐릭터를 표현하며 극의 재미를 이끌었다. 그럼에도 다소 까칠한 성격은 그대로 남아 흥미를 유발했다.
이후 기억을 잃은 석주는 영우(김상중)의 요청에 따라 자신이 검토해 왔던 사건들을 차근히 되짚어 보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려 하지만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 기억으로 인해 당혹스러움을 겪었다. 3회 말미에서는 ‘태진건설 인수 건’과 관련해 클라이언트인 태진전자 측과 갈등을 일으키며 긴장감을 더했다.
'개과천선'은 기억상실증이라는 흔하디 흔한 소재를 초반부터 반전 카드로 내세웠다. 김석주가 인간적인 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낼 지 기대해 볼 만하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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