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지난 6일 주니치전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새로운 수호신이 됐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소방수 오승환이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6일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6-3으로 앞선 12회말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세이브째를 올린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93까지 낮췄다. 또 최근 10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9경기 동안 무안타 위력투를 펼치고 있다. 이는 한신의 최고 마무리였던 후지카와 규지(컵스)가 세운 8⅔이닝 무안타 기록을 넘어선 기록.
오승환의 위력투에 일본 언론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산케이스포츠’는 7일 “오승환이 9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갔다”면서 “후지카와의 기록을 넘어 새로운 수호신이 됐다”고 했다.
오승환은 일본 언론을 통해 “(주니치 전은)나와 동료들에게 길었던 경기다. 투수와 야수가 다 활약하면서 역전을 이뤄냈다. 이런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했다. 또 후지카와의 기록을 넘어선 것에 대해서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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