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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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 부활' 넥센, 선발진 안정 찾았다

기사입력 2014.05.05 17:30

나유리 기자
선발 복귀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오재영 ⓒ 엑스포츠뉴스DB
선발 복귀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오재영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틈이 생기면 메꾸면 그만이다.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진이 다시 안정을 찾았다.

넥센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16-8로 대승을 거뒀다.

1회초 공격에서 타선이 무려 7점을 얻어내 처음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지만, 무엇보다 선발 오재영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재영은 KIA 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 2점을 더 내줬지만 이미 점수차가 10점이상 벌어진 상태임을 감안하면, 무너지지 않고 본인의 투구를 한 셈이다.

전날 넥센은 송신영의 실책이 빌미를 제공해 9회말에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미 분위기가 KIA쪽으로 흐른 뒤라 연장 10회초 별다른 공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김주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승기를 건네줬다. 끝내기 패배의 후유증이 남진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으나 넥센은 마운드의 높이를 과시하며 부담을 털어냈다. 

이날 오재영의 호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넥센은 선발진이 모두 무너지며 시즌 첫 고비를 맞았다. 오재영은 지난달 8일 KIA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은 후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이후 나이트-밴헤켄-강윤구-문성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대량 실점을 하자 염경엽 감독의 고민도 깊어만 갔다.

하지만 강윤구를 2군으로 내려보낸뒤 시즌 첫 등판 기회를 잡은 금민철이 2경기 연속 호투해주고 있고, 오재영마저 지난 경기에서 패했던 KIA를 상대로 '설욕투'를 펼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문성현도 가장 최근 등판에서 제 페이스를 찾은데다, 밴헤켄 역시 승리는 없었지만 상승세다.

동시에 선발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조상우-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승리를 끈끈히 묶어 단독 1위를 고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기쁨은 배가 됐다.

'죽음의 9연전' 중에서 초반 3경기를 2승 1패로 마무리한 넥센은 휴식일 없이 곧바로 홈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단독 1위를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단 1경기만에 지워낸 넥센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만 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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